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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better

2020년, 코로나 한복판에서 시작한 해외구매대행 창업기

취업 준비생이 만 원으로 시작한 해외구매대행이 두 달 만에 월 매출 2,700만 원을 만들기까지. 헤럴드경제가 소개한 Feelbetter의 2020년 창업 이야기와 그때 배운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임주형 (Jayden)Feelbetter 대표 · PMP®

스토리4분 읽기

책상 위에 켜져 있는 노트북
Photo: Leap Design / Unsplash

핵심 요약

  • 2020년 11월, 창업 자금 만 원으로 재고 없는 해외구매대행을 시작했습니다.
  • 첫 정산 매출 370만 원, 한 달 뒤인 12월에는 월 매출 2,7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이 이야기는 2021년 1월 헤럴드경제 ‘코로나는 처음이라’ 시리즈에 소개됐습니다.

Feelbetter는 2020년, 모두가 거리를 두던 해에 시작됐습니다. 수업은 전부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취업 문은 좁아졌고, 해외여행은 멈췄습니다. 그 빈틈에서 한 취업 준비생이 만 원으로 해외구매대행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Feelbetter 대표 임주형(Jayden)의 이야기입니다.

이 창업기는 2021년 1월 헤럴드경제의 연재 ‘코로나는 처음이라’에 소개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기사를 바탕으로, 지금의 Feelbetter가 어디에서 왔는지 정리한 기록입니다.

더보기취준생 창업 두달, 중견기업 월급 벌었다 [코로나는 처음이라]헤럴드경제 · 2021년 1월 29일 · 박로명 기자n.news.naver.com

2020년, 취업 대신 찾은 ‘비빌 언덕’

2020년, 그는 경영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함께 공부하던 대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생긴 시간에 토익, 한국사, 유통관리사, 경영지도사 같은 자격증에 차례로 도전했습니다. IT 직군 인턴에도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습니다.

주변의 분위기도 비슷했습니다. 스펙이 좋은 친구들도 눈높이를 낮췄고, 누군가는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는 회사에 들어가는 길 말고, 스스로 매출을 만드는 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 시도: 한 달에 8장 팔린 휴대폰 필름

시작은 형의 부업이었습니다. 2020년 3월, 디자이너였던 형은 중국 공장에서 스마트폰 강화유리 필름 수백 장을 들여와 패키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올렸습니다. 결과는 한 달 동안 8장. 광고 없이 올린 상품은 검색 결과에서 금방 밀려났습니다.

방 한쪽을 차지한 재고 상자를 보다 못해 그가 판매를 넘겨받았습니다. 상세 페이지의 사진과 설명을 블로그와 연동하고 태그를 정리하자 연관 검색 노출이 늘었고, 방문자와 판매량도 따라 올랐습니다. 다만 제품 자체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벽은 넘을 수 없었습니다.

만 원으로 시작한 해외구매대행

테이블 위에서 골판지 상자를 들고 있는 손
재고를 쌓아두지 않는 해외구매대행은 작은 방 하나에서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Photo: Bench Accounting / Unsplash

직접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에 가져간 돈은 만 원이었습니다. 사업자 통장을 만들고 OTP를 발급받자 6천 원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가 고른 사업은 초기 자금이 거의 들지 않는 해외구매대행이었기 때문입니다.

2020년 11월,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상품 분석 도구로 팔릴 만한 해외 상품을 찾았습니다. 해외 판매자의 상품을 신용카드로 300만 원어치 주문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올렸고, 행거와 보드복, 달력까지 37종 남짓을 등록했습니다. 하나만 터져도 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2020년 11월 · 첫 정산

37종 중 하나가 매출을 끌어올리다

  1. 1해외 판매처 → 배송대행지 → 고객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집에 재고를 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2. 2상품 매입가, 스마트스토어·카드·배송대행지 수수료를 빼고 나니 매출의 약 10%가 순이익으로 남았습니다.
  3. 3그달의 효자 상품은 캐릭터 달력이었습니다. 한 상품이 검색 상위에 오르자 매출이 한 번에 뛰었습니다.

첫 정산 매출은 370만 원이었습니다.

두 달 만에 월 매출 2,700만 원

12월은 연말 선물 시즌이었습니다. 미국 거래처에서 태블릿 PC를 들여와 국내가보다 최대 10만 원 저렴하게 팔았고, 선물 수요에 맞춘 키워드를 공들여 배치했습니다. 태블릿 PC 하나로만 하루 최대 400만 원의 매출이 나왔습니다.

창업 자금
1만 원
출처: 헤럴드경제, 2021
첫 정산 매출 (2020년 11월)
370만 원
출처: 헤럴드경제, 2021
월 매출 (2020년 12월)
2,700만 원
출처: 헤럴드경제, 2021
취급 상품 수 (2020년 12월)
100여 종
출처: 헤럴드경제, 2021

취급 상품은 100여 종으로 늘었고, 고객 응대를 함께할 친구도 한 명 고용했습니다. 하루 5~8시간을 사업에 쓰면서 수업과 자격증 공부를 병행한 결과였습니다. 기사 속 그는 이 성과를 대단한 성공이라기보다 운이 따른 출발이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그해 겨울에 배운 것들

작은 스토어 하나를 운영하면서 배운 것은 지금 Feelbetter가 일하는 방식의 뼈대가 됐습니다.

  1. 01고객은 상품이 아니라 결과를 삽니다. 태블릿이 팔린 이유는 스펙이 아니라 ‘연말 선물을 제때, 더 싸게’라는 결과였습니다.
  2. 02재고가 없다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판매처의 품절, 가격 변동, 배송 지연은 모두 판매자가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 (재고관리 글 보기)
  3. 03속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문의에 빨리 답하는 것만으로도 구매 결정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의 ‘1시간 안에 링크’라는 약속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4. 04찾는 능력이 곧 경쟁력입니다. 같은 상품도 어디서, 언제,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에 따라 가격과 경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구매대행 스토어에서 AI 쇼핑 컨시어지로

2020년의 Feelbetter는 팔릴 만한 상품을 먼저 골라 진열하는 가게였습니다. 지금의 Feelbetter는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말하면, 그 하나를 찾아 검증한 구매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요청은 AI가 먼저 읽고 상품, 조건, 예산을 정리합니다. 그다음 유통관리사와 PMP 자격을 갖춘 사람이 판매처와 가격, 재고를 확인합니다. 만 원으로 시작한 그해 겨울처럼, 지금도 핵심은 같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가장 좋은 조건으로, 가장 빨리 찾아드리는 것입니다.

검색하고 비교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 2020년에도, 지금도 우리가 파는 것은 결국 그 시간입니다.
— Feelbetter

자주 묻는 질문

Feelbetter는 언제 시작했나요?

2020년에 해외구매대행 스토어로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는 2020년 11월부터였고, 이 창업기는 2021년 1월 헤럴드경제에 소개됐습니다.

해외구매대행은 정말 재고 없이 할 수 있나요?

해외 판매처가 보낸 상품이 배송대행지를 거쳐 고객에게 바로 가는 구조라 창고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판매처 품절이나 가격 변동 같은 ‘보이지 않는 재고’ 리스크는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 Feelbetter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요청 페이지에 원하는 상품을 글, 링크, 사진으로 설명하고 이메일을 남기면 됩니다. 검증된 구매 링크를 1시간 안에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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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better

임주형 (Jayden) Feelbetter 대표 · PMP®

2020년 해외구매대행으로 창업해 지금은 AI 쇼핑 컨시어지 Feelbetter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통관리사, PMP 자격을 바탕으로 커머스와 AI 프로젝트를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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